
처음에는 각자 식사, 카페 등 상관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내는 방법이 편하고 돈을 모으는 데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매일 똑같은 식사,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방식이 맞는가? 하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식사비 등 큰 금액을 사용한 경우는 쉽게 파악이 가능했지만, 사소한 카페, 후식, 주차비 등은 금방 헷갈렸고, 자연스럽게 어떤 방식으로 정산해야 하는지도 점점 고민이 되어 갔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감정적이거나 매일 오랜 시간을 들여 계산하기보다는, 함께 쓰는 비용만 따로 관리해보자는 생각으로 데이트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직접 써보니 이 방식은 단순히 비용을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같은 공동지출을 정리하는 데 좋은 방식이었습니다.
데이트 통장을 만들게 된 이유
가장 큰 이유는 누군가의 생활비가 부담이 되어갔고 정산 방법이 자꾸 복잡하고 애매하게 변했기 때문에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데이트를 하다 보면 다양한 식사비, 카페, 문화생활비 등 당연히 사용해야 할 지출이 생기는데, 그때마다 누가 낼지 정하고 기록해 두는 습관이 복잡했고, “이번엔 내가, 다음엔 네가”라는 식으로 넘어가다 보면 주 1~2회를 보는 저희에게는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때의 기억 흐름이 어려워 졌습니다.
특히 큰 금액보다 작은 금액이 더 문제였습니다. 식사비는 기억에 남지만, 디저트나 주차비처럼 자잘한 지출은 데이트 뿐 아니라 각자의 생활도 있기 때문에 파악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누가 더 냈는지”를 따지는 방식보다, 함께 사용할 비용을 한 곳에서 관리하자는 방식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공동 지출을 함께 관리하다 보니까 각자 월급이 들어오면 같은 금액을 데이트 통장으로 저희는 한 달에 350,000원 씩 입금하는 방식을 실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입금을 하다 보니 생활비 등을 구분하는 데도 비슷한 방식인 통장 쪼개기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데이트 비용도 저의 생활 비용비이기 때문에 월급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통장 쪼개기를 통한 월급 관리 분배 방식을 따로 정리해서 궁금하시면 같이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저희가 정한 데이트 통장 운영 기준
처음부터 복잡하고 자세하게 나누는 것보다 간단하게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각자 같은 금액을 넣고, 둘이 함께 쓰는 항목만 이 통장에서 결제하기로 했습니다. 통장을 만들고 나서 중요한 것은 이 통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 항목 | 포함 여부 | 사용 기준 | 결제 방식 | 예외/주의할 점 |
| 식사비 | 포함 | 함께 먹는 식사 | 데이트 통장 카드 | 데이트 중에 사용 |
| 카페 | 포함 | 함께 이용하기 | 데이트 통장 카드 | 데이트 중에 사용 |
| 영화 | 포함 | 함께 문화생활 | 데이트 통장 카드 | 데이트 중에 사용 |
| 여행 경비 | 포함 | 함게 가는 여행 | 데이트 통장 카드 | 데이트 중에 사용 |
| 기념일 | 각자 | 서로 생활비에서 챙기 | 각자 카드 | 금액을 정해서 사용 |
이렇게 기준을 정해두고 사용하면, 함께 사용하는 범위 내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지출 내역,과 금액을 한 눈에 파악하기 쉬웠습니다.
한 달 동안 실제로 사용해본 금액 예시
사용하기로 하고 실제로 한 달 기준으로 금액을 정리해 보고 사용 금액 차이를 정리하면서 어떤 항목에 많이 사용하는지 실제로 확인하기 편했습니다. 막연히 얼마 사용했는지 생각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보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실제로 데이트 통장을 사용하는 금액을 표로 정리한 것입니다.
| 항목 | 사용 횟수 | 한 달 사용 금액 | 메모 |
|---|---|---|---|
| 식사비 | 8회 | 250,000원 | 주말,평일 식사비 |
| 카페/디저트 | 8회 | 90,000원 | 카페 이용 |
| 영화 | 2회 | 65,000원 | 2인 예매 기준 |
| 합계 | – | 505,000원 | 한 달 공동지출 기준 |
실제로 사용하니 식사비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카페/디저트 비용에서도 지출되는 금액을 볼 수 있었고, 실제로 사용하는 비용을 확인할 수 있어 지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각자 모아둔 금액을 그냥 두지 않고 CMA통장 을 활용하고 있는데 CMA통장의 가장큰 장점은 매일마다 이자가 발생한다는 점 때문에 실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사용하고 있는 CMA통장의 내용을 따로 정리했기 때문에 궁금하시면 같이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직접 써보니 편했던 점
가장 먼저 느낀 장점은 정산이 훨씬 단순해졌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미리 얼마를 사용해야 할지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누가 어떤 비용을 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고, 얼마를 사용하는지 각자 실제 사용하는 비용이 하나로 확인되기 때문에 복잡했던 점이 하나의 통장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편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데이트 비용을 확실히 정리할 수 있고 서로 금액을 입금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큰 지출을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큰 지출을 하게 된 날에는 미리 추가 금액을 같이 입금하기로 하였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미리 있는 범위의 예산에서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할 수 있는 점이 좋은 장점이 되었습니다.
써보면서 불편했던 점과 주의할 점
부분은 어디까지를 공동 지출로 볼 것인지였습니다. 예를 들어 약속 장소 전에 도착해서 미리 산 커피, 음료 등을 지출로 보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같이 사용할 제품 등을 구매함에 있어서도 어떤 범위까지를 공동 지출에 포함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가장 애매하게 작용했습니다.
또 한 달 예산을 너무 빡빡하게 정하면 불편할 수도 있었습니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사용한 통장이기 때문에 저희는 처음에 350,000원씩 입금을 하고 있는데 주 1~2회 정도 만나서 사용하지만 더 많은 횟수를 만나거나 사용할 지출이 늘어나면 각 생활비에서 추가로 입금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2~3달 사용한 금액의 평균으로 측정해서 결정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데이트 통장이 잘 맞는 경우와 안 맞는 경우
직접 써보니 데이트 통장은 규칙적으로 만나는 커플에게는 분명 편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도 만나는 횟수가 어느 정도 일정하고, 식사·카페·영화처럼 함께 쓰는 항목이 비슷한 경우이기 때문에 따로 지출에 대한 관리가 더 단순해 졌습니다. 서로 얼마를 냈는지 따로 정산 하지 않아도 되고 같은 금액에서 지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만나는 횟수가 들쑥날쑥하거나 소비 성향 차이가 큰 경우에는 오히려 기준을 맞추는 과정이 더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데이트 통장 자체가 아니라, 우리에게 맞는 방식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꼭 모든 커플에게 필요한 방식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한쪽의 지출이 크다면 공동지출 방식에 대해서 한번 고려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앞서 설명한 것 처럼 저희는 CMA 방식을 사용 하고 있지만 입출금 통장 또한 많이 사용가능 통장 유형이기 떄문에 각자 어떤 방식이 맞는지 확인하고 결정하고 싶다면 금융감독원에서 실제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정리해둔 금융상품 내용에서 확인가능합니다.
마무리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본 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돈의 지출이 줄어들었다 보다는 지출이 더 명확해졌다는 점이었습니다. 누가 더 지출을 하고 나중에 정산하는 방법 보다는 같은 공동의 지출 내역에서 함께 지출을 관리 하는 점이 저희에게는 더 편한 부분이었습니다.
무조건 모든 커플에게 맞는 방법은 아니지만, 데이트 비용이 애매하고 정산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적은 금액과, 짧은 기간으로 먼저 사용해 본 다음에 각자의 방식에 맞추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점인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방식을 맞추어 사용하면 좋은 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